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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과 만물 인터넷”  by 카르디


카르디 : 저번주의 아두이노-라즈베리 파이에 이어서 약간의 유사성이 있는 사물인터넷, 만물인터넷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1) 이슈 들어가기

사물인터넷

상상해 보자. 출근 전, 교통사고로 출근길 도로가 심하게 막힌다는 뉴스가 떴다. 소식을 접한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람을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울린다. 스마트폰 주인을 깨우기 위해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커피포트가 때맞춰 물을 끓인다. 식사를 마친 스마트폰 주인이 집을 나서며 문을 잠그자,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가 스스로 꺼진다. 물론, 가스도 안전하게 차단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에서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앞으로 주변에서 흔히 보고 쓰는 사물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만물인터넷

조금씩 열려가는 초연결사회는 만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에 의해 구현된다. 만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과 공간에 새로운 생명이 부여(디지털 생물)되고, 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초연결사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카르디 : 사물 인터넷이라는 말이 등장한지 시간이 지나자, 보다 많은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기 시작했고, 모든것이 인터넷에 연결되어있다는 의미로 “만물인터넷” 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이는 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요?



2) 이슈 디테일

인간의 개입 없는 연결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일컫는다. 지금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주변에서 적잖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여는 세상은 이와 다르다.

지금까진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인간의 ‘조작’이 개입돼야 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는 사람의 도움 없이 서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데이터, 네트워크가 이들의 자율적인 소통을 돕는 기술이 된다.

디즈니에서 놀이기구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은 미국이 가장 활발한 도입 단계에 있으며 디즈니놀이공원 등에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놀이기구 대기 시간 및 방문객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방문객의 스마트폰 등으로 전달/공유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가상시나리오

# 모두가 퇴근한 빌딩. 갑자기 빌딩 내부 온도가 올라간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이 빌딩 에어컨은 현재 상황을 바로 체크한다. 에어컨 환경 관리 업체에 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후 바로 기기 상태 분석에 들어간다.

“내부 온도는 25도. 1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온도 상승 중. 그대로 두면 2시간 뒤 29도까지 올라감. 내부 난방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 하지만 바로 수리 가능.”

에어컨은 스스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30분 뒤, 이 빌딩 에어컨은 정상 가동됐다.

재난경보에도 쓰이는 사물인터넷

사물지능통신이 발달하면 교통, 기상, 환경, 재난 정보를 모니터링(관찰)해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 같은 재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카르디 : 제가 학부시절인 2006년때는 센서네트워크라거나 ad-hoc 네트워크 등에서 연구되던 개념이었습니다. 당시에 초점이 맞춰진 쪽은 10cent 내외의 금액으로 사물에 센서를 넣고, 오랜시간 정보를 수집하여 전달만 하는 네트워크 쪽이었지요. 그런데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전달 이상을 조금씩 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3) 주목할 만한 보도

MIT의 기숙사의 화장실, 아이의 기저귀

MIT는 일부 학생 및 대학과 공동으로 랜덤 홀(Random Hall) 기숙사의 화장실을 인터넷으로 연결했다. 어떤 화장실이 언제 비는지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4에이트(24eight)라는 신생업체는 이른바 무선 기저귀를 선보였다. 내장된 칩이 기저귀를 갈 때가 됐는지 감지해, 이를 부모나 보모에게 SMS로 알리는 제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이 무선 인터넷 연결 기저귀의 가격은 평범한 기저귀에 비해 1개당 2센트가 더 비싼 정도에 불과하다.

온도조절장치업체 네스트 구글에 인수

구글이 온도 조절장치 업체 '네스트(Nest Labs)'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12일(현지시각) 더넥스트웹 등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오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네스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4) 편집인 코멘트

카르디 : 기술의 발전으로 적은 단가로 로봇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고, 로봇끼리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만들면서 사람 못지 않게 사물끼리 통신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네스트랩이 그러했고, 수많은 기계들이 그렇게 변해가겠지요.

이것들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서 고민해본 내용은 [행간읽기 another side 카르디의 긴 잡담] 에 적어두었습니다. 제목은  “라즈베리파이, 아두이노로 열린 사물 인터넷의 시대. 그리고 3D 프린터와 함께 가속화 되는 브레인 팩쳐링. 그리고 삼성의 위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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